API의 역사와 진화: 어디서 시작됐고, 어디로 가는가?

오늘날 우리는 매일 API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모바일 앱, 웹 서비스, 그리고 인공지능까지 –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API는 현대 디지털 사회의 기초 인프라 역할을 하고 있죠. 그렇다면, API는 언제, 어떻게 시작되었을까요? 지금부터 간단하게 그 역사와 흐름을 정리해보겠습니다.

🧩 1947년: 서브루틴 개념의 등장

API의 뿌리는 1947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Goldstein과 Noman이 ‘프로그램 일부를 재사용하는 방법’을 연구하면서 서브루틴(subroutine) 개념을 제안했습니다. 이는 하나의 코드 블록을 여러 프로그램이 공유하는 방식으로, 나중에 API로 발전할 기초가 되었습니다.

💬 1968년: ‘API’라는 용어의 탄생

‘API’라는 단어는 1968년, 컴퓨터 그래픽 관련 논문에서 처음 등장합니다. 당시의 API는 같은 컴퓨터 안에서 프로그램끼리 소통하는 인터페이스를 뜻했어요. 즉, 이때까지만 해도 네트워크나 웹은 전혀 관련이 없었습니다.

🌐 1989년: HTTP와 웹 시대의 시작

팀 버너스 리(Tim Berners-Lee)가 제안한 월드와이드웹(WWW) 은 API의 진화를 한 단계 끌어올립니다. 특히 웹 브라우저와 웹 서버가 통신하기 위한 표준 프로토콜인 HTTP가 등장했죠. HTTP는 오늘날 웹 API의 기본 토대가 되었으며, 인터넷을 통한 프로그램 간 소통을 가능하게 만들었습니다.

🏢 2000년대 초: Web API의 등장

웹이 대중화되면서, 단순히 웹페이지를 보여주는 것을 넘어 프로그램끼리 웹을 통해 소통하려는 시도가 이어졌습니다. Salesforce와 eBay 같은 기업들이 처음으로 Web API를 제공하면서, 비즈니스 모델에 API를 적극 활용하기 시작합니다. 또한 Roy Fielding은 이 흐름 속에서 네트워크 기반 API의 아키텍처 개념을 정리하게 됩니다.

🚀 2010년대 이후: API 기술의 폭발적 발전

API가 본격적으로 산업 전반에 퍼지면서, 다양한 새로운 기술과 표준이 등장합니다.

2010: Swagger 출시 → 이후 OpenAPI로 발전. (API 문서화 표준)
2012: Facebook이 GraphQL 발표. (유연한 데이터 쿼리 언어)
2015: Google이 gRPC 발표. (고성능 분산 시스템용 API)
2016: AsyncAPI 발표. (비동기 메시징 시스템용 API 문서화)

이러한 발전 덕분에 API는 이제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서비스를 설계하고 연결하는 핵심 전략이 되었습니다.

🔮 앞으로: AI 시대의 API

인공지능 기술이 급속도로 발전하면서, 데이터의 가치는 과거 어느 때보다 높아졌습니다. API는 바로 이 데이터를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전달하는 통로 역할을 합니다. 앞으로도 API는 끊임없이 진화하며, 새로운 도구와 기술들이 계속해서 등장할 것입니다. 특히 AI API, 데이터 API, 분산 컴퓨팅 API 같은 분야는 더욱 빠르게 성장할 전망입니다.

✨ 마치며

API는 한때 단순한 서브루틴 호출이었지만, 이제는 글로벌 경제를 지탱하는 필수 인프라로 자리잡았습니다. 그리고 이 진화는 여전히 진행 중입니다.

“API를 이해하는 것은 디지털 세계를 이해하는 것이다.”

앞으로 어떤 변화가 찾아올지, 함께 지켜보면 좋겠습니다.

📚 참고 자료

본 글은 YouTube 영상: “A Short History of APIs” 을 참고하여 작성되었습니다.

API의 역사: 서브루틴부터 OpenAPI, 그리고 AI 시대까지